“신협 고유의 가치와 이념을 지키며 지역민과 나눔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따뜻한 친절’이 우선이라는 신협 지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중산신협(이하 중산신협)이 바로 그곳.

지난 1969년부터 50여 년 간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중산신협은 32명의 교인이 조합원이 돼 자본금 1만 200원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당기순이익이 약 7억여 원, 조합원 수가 약 8400명에 달하지만, 시작은 자본금 1만여 원으로 출발한 셈이다.

중산신협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역시 지역 나눔 활동이다. 매해 진행하는 인근 초중학교의 장학금 지급과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 봉사, 바자회행사를 펼친 수익금을 전액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부분에는 중산신협 전 직원들의 남다른 ‘끈끈함’이 크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이끌어 주는 조직 문화가 자연스럽게 경영 성과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호진 중산신협 전무는 “지역민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전 직원들이 힘을 모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산신협은 한 걸음씩 성장해온 만큼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경영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북 70개 조합 경영평가에서 1위의 성적으로 ‘경영대상’을 받았다.

눈에 띄는 건, 2013년~2014년도에 받은 친절, 미소 경진대회의 우수상과 최우수상이다. 미스터리 쇼퍼가 신협에 방문해 친절도 평가를 한 만큼, 의미가 더욱 깊다는 것.

더욱이 올해는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활동하는 협동경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유학봉 전주중산신협 이사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 준 직원들과 따뜻하게 성원해 주신 조합원님들 덕분에 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나타내주는 경영평가에서 대상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신협 고유의 가치와 이념을 중시하면서 지역사회에 금융 편의 제공은 물론, 더불어 잘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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