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부터 기름값까지 급등하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5월 도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63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전반적인 생활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선식품지수가 큰 폭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6.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선채소류가 전년동월비 무려 18.0% 급등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금(金)자로 불리는 감자로 66.9% 올랐고, 이어 배추(45.6%), 무(45.3%), 고구마(28.7%) 등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어개류도 전년동월비 8.5% 올랐다.

최근 계속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오징어(35.8%)가 가장 크게 올랐고, 낙지(36.6%), 조개(11.3%), 게(7.3%) 등이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교통(3.1%)이 큰 증가폭을 보였다.

교통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데는, 국제 유가 영향으로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지난달 휘발유(6.4%), 경유(8.7%) 등의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3.0%) 부문도 상승했다.

감자(66.9%), 배추(45.6%), 무(45.3%), 고춧가루(41.4%), 오징어(35.8%), 쌀(34.5%) 등이 상승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전년동월에 비해 2.3% 올랐다. 의류․신발은 전년동월비 1.4% 올랐다고 세부적으로는 남자학생복(34.2%), 여자학생복(31.9%), 원피스․구두(3.5%), 여자외의(2.8%) 등이 상승했다.

오락․문화는 전년동월비 1.2% 상승했고, 생화(15.1%), 영화관람료(10.1%), 문화강습료(5.1%), 해외단체여행비(4.4%) 등이 상승했다.

주부 박 모(38․전주 평화동)씨는 “물가 상승률은 높지 않다는 데 장바구니 물가 등은 계속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며 “생활비는 그대로인데, 자꾸 오르는 품목만 많아지니 사는 게 팍팍해 질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