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4월 발생한 광주 집단폭력 사건과 관련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 엄정처벌 요구’ 청원에 30만 명 이상이 동참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사건이다.

시행 방안은 집단폭력 사건 발생 시 지역경찰, 112종합상황실, 형사 등이 집단 대응체제를 구축해 신속하게 현장을 제압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흉기사용, 위험물 휴대범행, 사망·중상해 등 중대 피해, 상습범행 등과 소방·경찰 등 현장 제복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주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집단폭력 사건현장 처리는 도착 직후부터 사이렌·경고방송, 극렬저항자 또는 위해우려자 우선 분리 후 제압, 경고 후 현장 채증, 피해자 구호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실제상황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신체 피해를 최소화하며 제압이 가능한 시뮬레이션 훈련 도입과 경찰장비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의 당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ㆍ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장경찰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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