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이 첫 토론회를 갖고, 전북 지역 각종 현안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전주 MBC와 JTV 전주방송이 28일 전주 MBC 공개홀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기조발언과 공통질문, 집중토론, 마무리발언 등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만금개발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통일에 대한 전북의 역할 등의 공통질문이 던져졌다.
최근 전북의 최대 현안임을 방증하듯 야당 후보들은 일제히 송하진(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임정엽(민주평화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정책은 만점이지만, 전북의 경제나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당시 도지사였던 송 후보와 정부가 반드시 챙겼어야 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송 후보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고 도민과 아픔을 함께 한다. 하지만 민간 기업의 경영 잘못(가동률 저하 등) 등의 현상은 최근 1~2년 사이의 문제가 아니였다”며 “대기업 하나에 목숨을 걸면 안 된다. 향후 대체 보완 사업으로 가야하고, 다만 어려움에 처해있는 부분은 정부가 이미 산업고용위기지역 선포 등이 있으니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권태홍(정의당) 후보는 “최근의 사태는 (정부와 전북도가) 미리 대비하지 않아 벌어진 참상”이라며 “봉동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도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에 대처하지 목산 것은 전북도의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통일에 대한 전북의 역할에 대해 송 후보는 “북도 함께 갈 수 있는 대상이고, 최근의 상황은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며 “전북은 농업과 문화, 체육, 건설 등의 분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제반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고, 임정엽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에 100퍼센트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신재봉(자유한국당) 후보는 “(북과)교류하고, 약속하고 무엇을 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관련한 모든 정책은 국회와 당(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구상해야 함이 우선이다”며 다른 후보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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