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친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최종 결과, 총 580명이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평균 2.30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각 선거구 및 후보별 남·여 성비, 재산, 연령, 전과, 체납액 등의 통계와 기록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자 남·여 성비...남성이 80% 육박
이번 6.13 지방선거에 최종 입후보한 580명의 후보자 중 남성은 463명(79.83%), 여성은 117명(20.17%)으로 집계됐다.
선거별로 보면, 전북도지사 후보(입후보 5명)는 모두 남성이었고, 도교육감(5명)과 시장·군수(46명) 각각 1명, 광역의원(78명) 8명, 기초의원(366명) 40명, 광역비례(15명) 9명, 기초비례(65명) 58명이 여성 후보였다.
지역구(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 의원) 입후보자의 경우, 남성 후보자가 90%(450명)에 달했지만, 비례(광역, 기초)에는 여성이 83.75%(67명)로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후보자 재산
6.13 지방선거에 나선 580명의 후보 중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전주시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기동(전주시 가 선거구) 후보(80억654만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정읍시의원에 출마한 이복형 후보(정읍시 나 선거구)로 70억1715만6000원을 신고했다.
반면, 군산시장에 출마한 이근열(자유한국당) 후보는 ?13억8068만4000원을 신고해 최다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광역비례 김경숙(자유한국당) 후보도 ?7억2100만4000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후보자 연령...최고령자와 최연소자는 55세 차이 보여
도내 580명의 최종 입후보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정읍시장에 도전한 강광(81세·무소속·36년9월생) 후보였고, 최연소는 광역비례 후보로 나선 최한별(26·민중당·92년5월생) 후보로 두 후보 간 나이차는 55세에 달했다.
강광 후보는 이번 선거까지 총 9회 입후보했고, 최한별 후보는 첫 도전이다.
▲전과 전력 및 체납액
전국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 10명 중 4명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지역 후보 중 최다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는 김제시의회 유기준(10건·무소속) 후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광역의원에 도전한 송지용(더불어민주당·완주군) 후보는 최근 5년 간(현재) 체납액이 1억9852만7000원 달해 580명의 후보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이색 이력
광역의원에 도전하는 최찬욱(더불어민주당)·김승범(민주평화당) 후보는 각각 전북지역 최다선인 7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전주시의회 의장 등을 엮임 했고, 시의원 6선을 거쳐 이번에 도의원에 도전하며, 김 후보 역시 정읍시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6선 시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도의원에 입후보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 앞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한 소순명, 박현규 전 전주시의원은 최종 후보등록에서 무소속으로 다시 전주시의원에 도전한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같은 ‘결과 승복’을 뒤 짚는 ‘체급 하향’ 재도전 입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계속돼 일각에서는 제도적 정비마련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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