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우리네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벌어졌다.

전라일보사(회장 유춘택)와 (사)전북개발연구소가 주최하는 ‘제18회 경로국악대공연’이 24일 오후 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경로국악대공연은 해마다 5월이면 도내 14개 시‧군 2천여 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즐거움을 드리고 마음을 위로하는 본보 행사다. 열여덟 번째인 올해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유동성 전라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1부는 회장 인사와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유동성 사장이 유춘택 회장의 인사를 대신 전했는데 유 회장은 “경로국악대공연은 인간 덕목 중 가장 기본이며 우리 민족이 자랑하는 미풍양속 ‘효’를 되살려왔다. 더 노력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인 만큼 모든 시름 내려놓고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회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6, 70년대 궁핍하다가 오늘날 물질적 풍요를 얻은 건 어르신들의 뼈아픈 노고 덕분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거 같다. 국회 차원에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국악의 향연이 어르신들에게 최고 보약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삼성문화회관이 어르신들로 가득 차는 건 1년에 딱 한 번이다. 뜻 깊은 무대에 함께하고자 달려왔다”면서 “귀한 시간 많이 웃으시고 어깨춤도 추시고 무엇보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 전북대 학생들의 기운도 받으시라”고 했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역동적인 시기를 겪고 지금을 만드신 분들이 일자리도 갖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돌봄, 식사제공 등을 진행 중이다”면서 “어르신들을 위해 더 많은 시책을 만들고 이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2부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의 엿가위춤, 황금산의 백도라지, 팔도민요, 신모듬, 단막창극 ‘횡성 올라가는 대목’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려졌다. 경품도 추첨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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