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24일과 25일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세몰이를 통해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도당은 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고공행진에 확실한 바람몰이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평화당도당은 전주에서 대규모 지방선거 필승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지역 국회의원이 총동원돼 정당 간 경쟁으로 지역발전론 등으로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도당은 고공행진 중인 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공천=당선’이라는 치열한 당내경선으로 일찌감치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했다. 도당은 21일~22일 정읍시장 재경선이 마무리되는 데로 선대위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당은 중앙당 선대위와 함께 도내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24일 후보등록 하는 송하진 지사와 함께 도내 전역을 샅샅이 돌며 단체장 전 지역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도당은 지난 총선에서 텃밭을 상실한 이후 대선에서 민심을 회복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민주당 텃밭을 견고히 해 2년 후 총선에서도 승리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도당은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직자의 미숙한 일처리와 불공정 시비, 중앙당의 경선 고무줄 잣대 적용 등 후유증을 치유해야 할 과제도 풀어야 한다.

평화당도당은 민주당에 비해 늦은 감은 있었지만 임정엽 도지사후보를 확정한 이후 민주당과 일전을 벌이고 있다.

평화당은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율을 넘기 위해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우선 지역 국회의원의 조직을 활용해 지방선거 후보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정당 간 경쟁을 통한 지역발전과 민주당의 일당 독점의 폐해도 내세우고 있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아닌 정책과 인물론을 강조하고, 견제와 균형을 유권자에 전략적 선택에 승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의 견고한 벽을 뚫어야 하는 돌파력을 찾아야 한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권태홍 도지사후보와 이광석 도지사후보를 중심으로 군산GM 등 지역현안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8일 전북도지사 후보로 신재봉 완주진안무주장수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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