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앞두고 산사태, 주택 및 하천변 도로 침수, 폭염 등 자연재난 피해 우려가 높아 안전시설물에 대한 정비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 16일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역에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주택 침수가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사태, 급경사지, 저수지·댐, 침수, 유실 등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모두 246개소다.
산사태 17개소, 급경사지 87개소, 저수지·댐 20개소, 침수 위험지구 8개소, 유실 위험지구 1개소, 소·교량 28개소, 기타 77개소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군산이 5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순창 35개소, 임실 28개소, 남원 22개소가 그 뒤를 이었다.
각 시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자체 전수점검을 갖고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도교차점검으로 사전 정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 특별관리에 돌입하기로 했다.
하천둔치 등 집중호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은 주택 43세대와 주차치설 9개소에 해당한다.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주택은 전주 30세대, 군산 11세대, 순창 2세대다. 주차시설은 전주 남부시장 천변주차장을 비롯해 남원 둔치주차장, 김제 원평천주차장, 진안 양화교주차장, 진안 정자천주차장, 장수 장계천둔치주차장, 장수 요천둔치주차장, 순창 경천주차장, 순창 양지천주차장이다.
해당 차량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차장은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임시견인(적치)장소에 차량을 견인 조치한다.
특히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폭염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도내 무더위쉼터는 노인시설, 복지회관, 마을회관, 보건소, 주민센터 등 모두 4795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 여름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나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평균 폭염 일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정비와 점검으로 자연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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