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무궁화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북연구원의 ‘전라북도 무궁화 중심지 육성전략’이라는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전북은 무궁화재배 전국 1위(재배농가 46.7%, 재배면적 74.9%, 재배수량 65.1%), 지자체 유일의 무궁화 육종연구 추진, 체계적 품종연구 및 상품 개발·연계가 가능한 국가·지자체 기관이 집적돼 있어 무궁화 중심지 조성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무궁화 중심지 조성을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국립무궁화연구소를 유치해 무궁화 관련 R&D 강화를 주문했다. 산림청은 국가기관 주도의 무궁화 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북산림환경연구소와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특화산업 연계한 무궁화 산업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Flower Food Center’설립, 무궁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무궁화테마 다부처 연계사업 발굴 등을 통해 무궁화 진흥의 핵심역할과 고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북지역을 나라꽃 관련 관광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세계 나라꽃 테마파크 개발, 국제 나라꽃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나라꽃 상징장소로서 위상 제고 및 지역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

아울러 무궁화 진흥사업을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관(가칭 (재)무궁화진흥원)을 설립·유치해야 한다는 전략도 나왔다. 산림청은 무궁화 교육·인력양성, 무궁화 홍보·보급사업 등 무궁화 진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적인 전담조직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수은 전북연구원 부연구원은 “전북지역을 무궁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는 조례 제정 및 종합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국화로서의 위상 제고 및 무궁화 진흥 활성화를 위해 나라꽃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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