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기계 사용 시 안전사고 발생이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7일 농업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낮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의 안전 의식 강화와 올바른 기계 점검 등을 당부했다.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농업기계로 인한 치사율이 전체 사고의 치사율보다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22만917건 중 사망사고는 4,292명으로 치상율 1.9%를 기록한 반면, 농기계사고 1,085건 중 사망사고는 131명으로 12.1%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농업인 손상 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농기계를 보면 ▲경운기(49.7%) ▲예취기(17.2%) ▲트랙터(11.3%) ▲관리기(3.4%) 등이다.
또 농업기계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는 ▲농작업 중(46.7%) ▲농작업 관련 이동 중(25.2%) ▲농작업 준비 중(12.2%)에 주로 발생했다.
특히, 농작업 안전사고는 운전자 부주의(87.8%)와 기계 고장(60.0%)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환경적으로는 급경사(32.7%)와 좁은 도로(30.6%)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계 사용법 숙지와 올바른 점검 ▲작업에 따른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 ▲농작업 환경 개선과 위험 지역 사전 확인 ▲안전운전 등 상황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이밖에 작업 시작 전 준비 운동, 작업 후 정리 운동, 작업 시간 하루 8시간 넘기지 않기, 2시간마다 휴식 취하기, 여유 갖고 작업 계획 세우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농업기계 안전이용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농업정보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농자재-농기계-농기계 안전'에서 볼 수 있다.
농진청 스마트팜교육단 송용섭 단장은 "영농철을 맞아 농업 기계 운전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도로교통법규를 익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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