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에서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 첫 확진 환자는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78세 여성 농업인으로, 지난 4일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의 경우, 진드기에 물린 흔적과 붉은 반점, 혈소판수치 감소 등으로 인해 SFTS 의심 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됐고, 지난 11일자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돼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 성묘·벌초,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15년 2건, 2016년 3건, 지난해 10건의 SFTS 확진이 보고됐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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