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88회 춘향제에 특별한 풍물공연이 마련된다.

광한루원 정문 앞 방자프린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전주기접놀이와 남원농악, 경기도 시흥의 월미농악 등 지역 무형문화재들이다.

기접놀이는 전주 지역에 전해오는 고유의 민속놀이로, 마을을 상징하는 커다란 용깃발을 들고 농악과 함께 장쾌하게 펼치는 놀이다. 백중날을 앞두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부르는 노동요인 ‘만두레소리’를 시작으로 상대 마을의 깃발을 넘어뜨리는 싸움인 용기놀이 등 다양한 마당이 펼쳐진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주최로 18일 오후 2시부터 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오후 4시에는 남원농악보존회의 명인들이 출연해 흥겨운 남원농악 한마당을 벌인다. 연희자의 자율적인 연주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부들상모, 채상고놀이 등을 펼치는 한편, 다양한 무용동작과 예능이 어우러진 소고놀이 등 연희자들의 뛰어난 기량이 자랑거리다.

22일 오후 2시에는 경기도 시흥지역의 역사가 담겨있는 월미농악이 무대에 오른다. 시흥월미농악보존회가 펼치는 월미농악은 조선시대 궁중에까지 널리 알려졌던 시흥지방의 풍물로, 신명나는 장단과 현란하면서도 절도 있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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