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오하근 문학평론가

고 오하근 문학평론가(원광대 명예교수) 문학비가 오는 11월 26일 전북에 들어선다.
  오 평론가를 알고 지내던 작가와 동문 20여 명은 12일 서재균 아동문학가(전 전북문인협회장, 전 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을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하고 문학비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학비 제작에 김남곤 시인, 비문은 전정구 문학평론가, 글씨는 송하선 시인이 각각 맡기로 했다.
  시비가 놓일 장소는 김제시비공원, 또는 건지산 가운데 한 곳을 결정키로 했다.
  서재균 위원장은 "우리와 함께 살아숨쉬며 정을 나누던 오하근작가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그 든든한 기둥이 빠져나간 허망함을 메우고자 친지와 문인들이 문학비를 건립, 다하지 못한 정을 잇고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하근씨는 2017년 11월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제 출생으로, 1981년 ‘현대문학’에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김소월 시의 성상징 연구’,‘김소월 시어법 연구’,‘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전북 현대문학’,‘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등을 펴냈으며,  ‘목정문화상’과 ‘김환태 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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