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읍시장 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전임시장의 궐위에 따라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시장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각 정당들의 정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앞서, 정읍시장 선거구도는 그동안의 선거전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7명,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2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관심도가 높았다.

​이 가운데 민주당 경선은 4명의 예비후보가 컷오프 된 상태에서 3명의 주자를 대상으로 3일부터 4일까지 최종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경선에서 어떤 후보가 승자가 되어 시장후보의 자리에 오르게 될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지난 1차 민주당 정읍시장 경선에서는 이학수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김석철, 유진섭 예비후보가 그 뒤를 이어 2.3위를 차지 2라운드에 진출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1차 경선이 끝난 지난 1일 우천규 예비후보를 비롯, 김영재, 유진섭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더 민주 개혁연대를 결성한 끝에 유진섭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함에 따라 민주당 최종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낙점될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당에 맞서는 민주평화당은 경선으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도진 예비후보와 장학수 예비후보가 전 당원투표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일 경선을 실시한 결과 정도진 후보가 민주평화당 정읍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결국, 정읍시장 선거는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12명의 후보군에서 각 당의 경선을 통해 후보군이 결정되면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등 5명 정도의 후보군이 형성돼 정읍시장 자리를 놓고 막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역정가의 여론을 살펴보면, 정읍시장 선거는 현역프리미엄이 없는 상황인데도 눈에 띄는 후보가 없는 관계로 어떤 후보도 우위를 선점하지 못해 막판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열기가 무르익는 등 상당한 변수들이 일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정읍시장 선거는 각 당들의 공천 경쟁이 끝나고 후보들이 최종적으로 정해지면 민주당과 평화당, 무소속 등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의 지역 구도로는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각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민주당 지지도가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민주당 공천을 받는 후보와 이 지역 3선인 유성엽 국회의원이 소속된 평화당 정도진, 그리고 전 정읍시장을 지낸 강광 무소속 후보와 3파전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 역시 민주당의 지지도가 다른 당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오면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상대후보를 흠집을 내는 등 진흙탕 경선으로 변절돼 자칫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들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후보 간의 고소 고발 등으로 인한 상대후보와의 상처가 깊어 경선이 끝난 후에도 법적투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정읍시장 선거는 도내 다른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와는 달리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결국 당선까지는 누가 더 인내력을 갖고, 뚝심을 보이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다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