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수 선거전은 재선에 나서는 황숙주 현 군수와 강인형 전 군수간의 물러설 수 없는 경쟁구도 속에 양영수 전 군의원과 장종일 전 효사랑순창요양병원 이사장이 추격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따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형 예비후보의 본선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는 8, 9일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황 군수와 양 예비후보, 장 예비후보는 권리당원과 ARS일반경선 준비에 올인하고 있지만 황 군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창군수 선거는 황 현 군수와 강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초 본보(4월6일자) 등 도내 언론사에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황 군수가 47.5%로 선두를, 강 예비후보는 35.3%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자대결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황 군수는 먼저 양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를 민주당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양 예비후보(8.5%), 장 에비후보(4.5%)가 한 자릿수에 그쳐 황 군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민주당 도당 주변에서는 황 군수와 이들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0%가 넘어 단수추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관위 심사과정에서 전북도당의 헤게모니로 중앙당 최고위의 결정에 따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여기에 강인형 예비후보측이 황 군수측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과열 혼탁선거로 비화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선거와 달리 과열조짐을 보이자 후보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순창군수 선거는 본보 등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80.2%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순창읍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 등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거구별 정당 지지도에서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선거구에서 81.1%로 조사돼 순창읍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본보 등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황 군수는 순창읍인 1선거구에서 47.1%의 지지율을 얻어 강 예비후보 33.3%를 기선제압 했다는 평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황 군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정을 펼치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3선 도전에 대한 군민들의 피로감을 극복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강 예비후보는 과거 재임 때 지지층 결집에 나서며 군수직 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6년간 정치적 공백으로 인한 민심이반과 무소속 후보로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를 넘겨야 험난한 산들도 넘어야 한다.

특히 황 군수는 단수추천보다 오히려 당내 경선을 통해 조직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 본선에서 현역 프리미엄보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에 강력한 조직으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예비후보는 공백 기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애경사에 빠지지 않는 등 곳곳을 돌며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선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양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는 8일과 9일 당내 경선에서 앞서있는 황 군수를 상대해 이겨야 한다. 민주당 경선을 보면 무소속 후보의 역선택에 따라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후보가 이기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강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역선택을 해도 황 군수의 지지율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지역 내 평가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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