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수군수 선거는 대 혼전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중순 본보 및 도내 신문.방송사가 잇따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권을 유지해온 더불어민주당 이영숙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됨으로서 이 지역은 다자구도 속 접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는 것 .

당초, 장수군수 후보군으로 민주당(경선) 4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7명이 거론되어,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4명의 후보로 압축될 전망이었으나 이영숙 후보가 민주당 경선 배제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5명의 후보가 본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장수군수 후보군은 민주당 최종 경선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과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민주당 경선의 경우 전 도의원을 지낸 장영수 후보와 양성빈 후보, 그리고 3선의 군의원을 지낸 오재만 후보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양성빈 후보는 청년 가산점을 앞세워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꼭 당선되어 국회의원 비서관과 전북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인맥을 총 동원해 이제는 장수에서 예산이 없어서 일 못한다는 인식을 반드시 불식시키고 싶다며 필승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어 뼈속까지 민주당원임을 자부하는 장영수 후보는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내정자로서 현 정부 정책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공약으로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 군민과 함께하는 잘사는 장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36년간의 행정 공무원 경력과 3선의 군의원인 오재만 후보는 풍부한 정치 경험 등을 토대로 군민의 표심을 얻어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해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각오를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장수군수 선거에 뛰어든 전 장수농협장 출신 김창수 후보는 이영숙 후보의 민주당 경선 배제가 가장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경선이 4명으로 치러질 경우 1명의 본선 후보를 남기고 3명의 후보가 본선 탈락하면 탈락 후보 3명의 지지표를 어느 정도 획득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이에 김창수 후보는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일정까지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무소속 현 군수가 본선에서 당선돼,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로 쉽게 선거결과를 점치기 어렵다”며 “‘소통과 경청투어’라는 정책과 인물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장수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 전북도청 국장을 지낸 바른미래당 권건주 후보는 중앙과 도청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에서 얻은 행정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의 장수를 군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장수와 행복한 장수’를 만들겠다며 장수군 구석구석을 돌며 군민을 만나면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무소속 배한진 후보는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위기에 빠져있는 장수군의 정상화와 경쟁력을 강화하며, 서민들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현장 속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장수군수가 되겠다면서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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