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보인 4월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 곳곳의 축제장과 관광지, 유원지에는 행락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과 오후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행락객들은 봄나들이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21일 시작된 2018 남원 바래봉 철쭉제에는 분홍빛 철쭉을 만끽하는 가족 단위의 인파가 하루 종일 몰렸다.

행락객들은 주말을 맞아 마련된 각종 공연을 즐기는가 하면 전시·판매장과 먹거리 장터에서 먹거리를 먹는 등 축제를 만끽했다.

같은 날 시작된 연간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나들이객들은 끝없이 펼쳐진 초록 물결 보리밭을 사진에 담으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지리산, 덕유산, 모악산 등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에도 봄기운을 담아가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 28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탓에 얇아진 옷차림에도 땀이 식을 줄 몰랐지만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주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은 주말 동안 수천여 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오색빛의 한복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기 바빴다.

조모(26·여)씨는 “작년 이맘때쯤 왔다갔는데 너무 좋아 주말을 맞아 다시 왔다”며 “다음에도 꼭 놀러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한 주 동안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2일에는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하미수 기자 /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