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서해안 황금어장 해양생태계 보전 및 생산력 증대를 위해 수산자원 조성 등 7개 사업에 총 87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지난해 발표된 한국수자원관리공단의 ‘서해안지역 어초사업 효과 분석’에서 어초설치지역 어획량이 비설치 지역보다 약 2.7배 높고, 종자방류 경제 효과 조사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상당한 점 등에 비춰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어초 설치(21억원) ▲어초어장 관리(4억원) ▲연안 바다목장 조성(20억원) ▲바다숲 조성(10억원)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5000만원) ▲수산종자 방류(30억원) 및 방류효과 조사(1억6000만원) 등이다.
인공어초의 경우, 지난 1974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지면적(3만3628ha)의 50.2%에 해당하는 1만6875ha(어초 6만9013기)를 설치했고, 올해에도 군산과 부안 2개 해역 12단지(960ha, 어초 36기)를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어초어장 관리는 어초의 시설상태와 어장 주변 폐기물수거, 어획 및 부착생물 조사를 실시하는 사업으로, 올해 4320ha를 관리할 계획이며,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4372ha를 추진해 폐기물 158톤을 수거했다.
연안바다목장 조성은 도서 연안의 수사자원 회복과 지속가능한 어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군산과 고창 해역에서 추진된다.
바다숲 조성은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축소된 해중림 복원과 다양한 수산자원의 서식 환경개선을 위해 군산 옥도면 해역(10ha)과 부안 위도면 해역(17ha)에 해조류(잘피, 모자반, 다시마, 미역) 등을 이식한다.
또한, 주꾸미 산란·서식장을 부안 연안에 조성(인공패류껍질 약 5만개)해 감소된 주꾸미 자원을 복원하고, 고갈돼 가는 어족자원을 회복할 방안이다.
이와 함께, 도내 5개 시·군(군산, 김제, 진안, 임실, 부안) 수역에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광어·해삼·우럭 등 바닷고기와 뱀장어·붕어·메기 등 민물고기 832만 마리, 바지락 종패 248톤 등의 수산종자를 방류한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연안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앞으로도 인공어초 설치와 바다숲 등 수산자원조성 기반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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