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 ‘여류명창 6인의 심청가 눈대목-哀而不悲(애이불비)’ 가 2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창극단이 꾸미는 무대로 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가운데 애조 띤 대목이 가장 많은 작품인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30~50대 중견 여류명창 여섯 명이 각기 다른 매력과 끼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창극단 고양곤 단원의 사회로 문영주, 천희심, 박영순, 차복순, 최삼순, 이연정 단원이 소리를 들려준다.
  공연은 심청가의 눈대목 총 6개로 구성됐다.
  수족이 되어주던 곽씨부인의 죽음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불쌍한 심봉사의 내용을 담은 ‘주과포혜’ 대목, 심봉사의 곤궁함과 가련한 처지가 실감나게 그려지는 ‘배는 고파’ 대목,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갈 날을 약속하고 홀로 계실 백발 부친을 걱정하는 ‘눈 어둔 백발부친’ 대목, 죽음의 길을 떠나는 느리고 담담한 ‘범피중류’ 대목, 남경선인에게 팔려 인당수에 빠져 죽은 심청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애처로운 모습을 담아 슬픔의 극치를 표현하는 ‘타루비 대목’, 심청과의 재회 후 개안(開眼)으로 행복한 결말의 ‘눈뜨는 대목’을 선보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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