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 뮤지컬 ‘홍도’가 27일 오후 4시 전라북도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 뮤지컬 ‘홍도’는 뮤지컬 ‘춘향‘(2013~2016년), 뮤지컬 ‘떴다 심청‘(2017년)에 이은 세 번째 작품.
  홍도는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원작으로 하여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중기 혁명가 ‘정여립’의 사상과 삶,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여립의 손녀이자 불사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리는 신비로운 여인 ‘홍도’의 삶과 사랑을 뮤지컬로 극화한 작품이다.
  또한, 홍도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과거와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조선시대 한양이 혼재하며, 이러한 시간과 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그램 등 디지털 영상 기법을 무대에 적용했다. 그 외에도 최첨단 영상기술, 입체음향의 결합, 미니멀하지만 깊이감이 있고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무대, 여운을 주는 음악 등을 장착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작품에는 총연출 권호성(‘뮤지컬 블루사이공’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소리극 서편제’ 연출 등), 극작 최기우(희곡 ‘상봉 2003’, 희곡 ‘은행나무꽃(2014)’, 제8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 등), 작곡 양승환(KBS 국악대상 작곡상 <2014>, 뮤지컬 춘향<2013,2016> 등), 음악감독 이술아, 안무 최병규, 무대미술 이인애, 조명디자인 김민재, 영상디자인 김장연, 의상디자인 박선옥 등이 참여했다.
  공연은 개막일로부터 12월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오후 7시 30분,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병천 대표이사는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뮤지컬 ‘홍도’가 전라북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 명실상부한 전북대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 ‘홍도’ 시놉시스
 전주 국제 영화제 수상자로 전주를 방문한 영화감독 동현은 영화제 기간 동안 정여립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던 중 미스터리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홍도. 그녀는 자신이 400여 년 전부터 살아왔으며, 기축옥사로 죽은 리진길의 딸이자 정여립의 손녀가 된다고 말한다. 결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동현은 점점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대동세상을 꿈꾸던 정여립과 민초들의 투쟁과 죽음, 자치기라는 청년과의 사랑과 이별. 홍도의 굴곡진 삶의 여정을 모두 듣게 된 동현은 그녀의 이야기를 비로소 믿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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