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의 ‘참학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기존 학력 평가를 뛰어넘는 새로운 학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전북형 참학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혁신교육의 시작과 함께 2012년부터 기존의 암기위주의 지식축적을 뛰어넘는 미래형 학력을 모색해왔으며 이를 참학력으로 명명하였다. 참학력은 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도래할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삶의 역량을 길러주는 학력으로 기존의 입시를 위한 성적중심의 학력관에서 벗어나 지성, 인성, 시민성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학교에서의 배움이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력이다.
  도교육청은 참학력을 ‘스스로 배우고 새롭게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힘’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길러야 할 역량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자기관리 능력, 소통·참여 능력, 생태·문화 감수성 등으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참학력 확산을 위해 도내 교대, 사대 학장들과 도내 초·중·고 교장, 교감 등으로 구성된 참학력 자문단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 4회 자문협의회를 통해 전라북도 학력과 참학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유·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을 연계하여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관학협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학력 자문단은 그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내 교대, 사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비교사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배움과 성장의 수업 한마당’등 교육행사에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참여하여 학교혁신,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대입체제 개편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중심으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관학이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학력’ 논의를 공유하며 대학의 연구와 학교 현장 연계 방안, 지역교육과정 지원 방안 등을 함께 고민 할 예정이다.
  한편‘참’이라는 용어는 영어의 ‘True or False’ 개념이 아니고 ‘실제적인, 자발적인, 자기주도적인, 독창적인 배움’을 내포하고 있다.
  나영성 교육혁신과장은 “참학력이란 기존의 학력을 잘못된 학력으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력을 확장시켜 인지적인 영역 뿐 아니라 비인지적인 영역을 포함하고, 시험만으로 평가되는 학력이 아니라 ‘미래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안다’보다는 ‘할 수 있다’ 로 평가 될 수 있는 학력을 의미한다”며 “전북에서 시작된 참학력 논의가 전국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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