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기획초대전 PLATFORM-2018의 두 번째 순서로 박종찬 ‘기초’전이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자신의 삶, 그리고 작업의 기초를 되돌아보는 작업으로 꾸렸다.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사를 되돌아보고 지금의 자신이 되기까지의 배경, 그리고 작품 활동의 근간인 학교, 군산이라는 지역을 되돌아보고 성찰하여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전환점을 이번 전시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홍순이, 우리 어머니다. 지금까지도 내가 기억하고 떠올리는 이미지는 ‘철없는는 엄마’ …(중략) 여하튼 우리 어머니는 내게 있어 너무 괴로운 존재다. 아픔이 많은 사람이고, 나를 너무 의지해서 부담스러운 사람이고, 불같던 어머니의 성격과 몸짓들은 이제 기운이 다 빠지고 초라해진 모습이 더 괴롭게 만드는 우리 어머니다.” <‘홍순이’ 일부>
  그는 재혼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외면하고 싶었던 가족사의 진실, 직면한 지역 현실, 기획과 작업에 대한 냉철한 비평 등을 전시의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것들이 얽혀 복합적으로 지금의 나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만들어진, 과거의 것들을 재정리하고 견고히 다져나가는 것이 나의 작업의 지향점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의 타이틀은 ‘기초’ 이다.”
  전시 내용은 학교, 지역, 가족에 대한 에세이, 사진, 회화 등이다.
  또 여기에 어머니와의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사람 박종찬의 삶, 그것이 어떻게 작업으로 펼쳐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군산대 미술학과 졸업 후 조형예술디자인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개인전 ‘낭만짓기’(‘2015)외 여러 단체기획전에 참여했다.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2016 전북청년 공모에 선정되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군산과 서천을 중심으로 전시기획, 지역조사 등 지역과 예술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작품제목 및 캡션
1. 나의 중심, 나의 중심_A5 사이즈 책자, 테이블, 의자_가변크기_2017
2. 나의 중심, 나의 중심_A5 사이즈 책자, 테이블, 의자_가변크기_2017
3. 나의 중심, 나의 중심_A5 사이즈 책자, 테이블, 의자_가변크기_2017
4. 나의 중심_나의 지역과 삶에 대한 에세이, 평론 등의 지면, 테이블, 의자_가변크기_2018
5. 내가 가는 길, 물이 그린 그림_물수레, 영상_2017
6. 정원-정원수, 어상자, 가변크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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