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 만찬 메뉴로 평양 옥류관 냉면이 오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청와대는 24일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평양의 옥류관 냉면이 오는 27일 2018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른다. 또 앞선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온 재료들도 만찬에 오를 예정이다.

청와대는 24일 남북정상회담의 만찬메뉴를 공개했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에서 나는 민어와 해삼초로 만든 민어 해삼 편수와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 그리고 고 정주영 현대회장이 몰고 방북했던 충남 서산 목장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 고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산 문어 냉채가 남북 정상의 만남을 축하한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 대표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 요리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이 더해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쓴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고 메뉴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만찬 메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평양 옥류관 냉면이다.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주메뉴가 됐다.

옥류관 냉면 공수를 위해 북측은 회담 당일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파견한다. 북측 통일각에 제면기를 설치하고 갓 뽑아낸 냉면을 평화의집 만찬장으로 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면천 두견주와 무형문화재 문배술로 건배를 나눌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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