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선출 2차 최종경선에서 김영배 후보가 승리하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31만의 ‘익산함’을 이끌어갈 선장 선출이 양자구도로 결정됐다.

6.13 지방선거 익산시장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소속의 정헌율(61) 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64) 후보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 것이다.

지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정헌율 현시장은 최근 민주평화당 공천을 받고 25일 시장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한 김영배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달아올랐던 여세를 몰아 정헌율 현시장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선거분위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양자구도로 형성된 익산시장 선거전은 아직은 할 일이 많다며 재신임을 요청한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과 집권여당의 적극적인 후원과 정치 관록을 표방하는 김 후보의 치열한 한판싸움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이들 후보들에게는 4선으로 민주평화당 당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조배숙의원과 여당인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3선의 이춘석의원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이어지며 본선거전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정헌율 현시장은 2년 임기동안 익산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했지만 너무 짧은 임기였고 반쪽짜리 시장을 재임했기에 반드시 당선되어 익산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재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재보궐선거로 당선되어 숨가쁘게 달려온 2년, 여기서 멈출수 없다는 정시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밝힌 ‘일모도원(日暮途遠=갈길은 먼데 해는 저물고...)’은 민심으로 파고들면서 많은 시민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주민숙원사업과 현안 등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재신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북부권에 미래농정국을 설치하는 등 숨 가쁘게 2년을달려왔으며 익산시의 현안사업과 눈앞에 놓여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시민과 익산시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영배 예비후보는 “김영배를 선택해 주신 민주당 당원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익산에서 태어나 익산을 떠나지 않고 오로지 익산시민만을 위해 살아왔듯, 시민만을 생각하고 온 몸을 받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예비후보는 잊어버린 4년의 세월을 되찾고 미래를 향한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기필코 시장에 당선되어 집권여당의 힘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살기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행보에 집중하면서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고 지역내 총생산 10조원달성을 목표로 삼고 평등과 공정하며 정의로운 익산을 위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발생된 당원들의 불만을 빨리 잠재우고 조속한 시일내에 조직을 한데로 뭉칠 수 있을지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경선 과정에서 기존방식인 ‘컷오프 후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정치신인 배려라는 명분으로 지역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1 · 2차 단계별 여론조사 경선’으로 룰을 바꾸면서 적지않은 파열음이 발생했다.

지역정가는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의 파열음으로 분열된 후보들의 반발 확산을 잠재우고 이탈표를 방지하는데 어느정도 노력했는냐에 따라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대다수의 시민들도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더 유리한 면이 있다는 지지세력과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인물과 사람이 더욱 중요하다, 익산의 현안 챙기기에 적극 나서는 후보를 찍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도 후보들은 공천을 떠나 현재 익산시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마음을 더욱 잘 파악하며 민심을 얼마나 더 얻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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