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3차 실무회담을 열고 27일 오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만찬을 진행하는 남북정상회담 주요일정에 합의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반도 운명을 가를 2018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막판 준비작업에 올인하고 있다.

남북은 23일 경호·의전·보도분야에 대한 제3차 실무회담을 갖고 2018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오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환영만찬을 진행하는 주요 일정을 최종 합의했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인 남측 평화의집으로 출발하는 북측 구역 생중계 및 남측 기자단 취재 허용도 전격 합의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이외에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존중과 협력의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 날인하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아울러 27일 정상회담까지 세 차례의 리허설도 진행한다. 24일 우리측 단독 리허설에 이어, 25일은 북한 김창선 단장을 중심으로 한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을 개최한다. 이어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우리측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은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 이벤트인 만큼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메인 홈페이지(www.koreasummit.kr)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판문점과 고양 킨텍스에 꾸려지는 메인프레스센터의 취재단 규모도 스포츠 행사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취재진은 34개국 외신기자 858명을 포함해 전체 3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0년 1천여명과 2007년 1700여명 등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취재 규모의 두 배 이상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날 0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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