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등 국제적인 행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주시가 아직도 행사 준비를 마무리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행사 주요 통로인 기린대로와 안덕원로 일원 정비가 미비하고, 축제가 열리는 한옥마을 및 4대 부성 권역에 대한 생활민원 및 교통 안전 위험 제거 등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23일 시정 주요 업무 브리핑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등 축제대비 생활민원 현장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행사장 불편사항 및 안전위험 요소 등을 미리 제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밀집하는 한옥마을 및 4대 부성 다중이용시설 내 보행 및 차량 통행을 저해하는 중앙분리대, 안전펜스, 교통표지판, 도로소파 등을 정비하기 위해 실시했다. 

우선, 시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기린대로와 안덕원로 일원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72건의 민원 사항을 발견했다.

주요 사항을 보면 기린대로에서는 중앙분리대 파손 등이, 팔복동 예술공장 일원에서는 불법현수막 게첨 등이 발견됐다.    

또 안덕원로에서는 도로경계석 파손과 교통안내 표지판 훼손 등이 있었고, 하인교공원 내 불법쓰레기 미정비와 아중천 하천 산책로 나무계단 파손 등도 확인됐다. 

그 동안 시는 총 556건의 시정사항을 발견해 현재 381건(68.5%)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아울러 같은 기간 4대 부성 권역 생활민원 점검도 진행했다.

주요 점검결과, 남문 및 동문권역의 경우 태조로에서 한옥마을 석재 담장 파손 등이, 전라감영길에서는 도로 소파 등이 발견됐다.

북문 및 서문권역은 팔달로의 경우, 가로등 미점등 등이, 충경로에서는 불법현수막 미제거 등이, 어진길에서는 도로 반사경 파손 등이, 문화광장로에서는 인도 투수콘 파손 등이 각각 발견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 및 축제 관람객이 많이 찾는 해당 지역 공공시설물을 수시 점검해 정비하겠다”며 “한옥마을 및 4대 부성 권역 교통 안전 위험요소 및 미관 저해 사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영화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으로, 전주한지문화축제는 같은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전주 일원 곳곳에서 열린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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