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표 축제인 ‘제15회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지난 21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한국인의 본향 고창! 피어나는 경관농업!’이라는 주제로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25만평 광활한 대지의 청보리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경관농업축제로 알려진 청보리밭축제는 이날 기념식과 함께 밸리댄스 공연, 고창농악보존회의 신명나는 농악공연,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보릿골 체험마당에 마련된 편백나무 공예품체험과 비즈공예품 체험, 보리피리 불기와 같은 토속행사와 보리빵과 보리쿠키, 보리관련 음식 만들기를 비롯해 보리관련 음식과 향토음식, 다양한 먹거리부스 등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청보리밭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청보리밭사잇길은 ‘소원지달기’와 웨팅포토존, 원형돔을 설치해 보다 알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눈에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잉어못과 호랑이왕대밭, 도깨비 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여기에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전통농경유물 전시하고 농경생활을 시연하여 관광객들에게 전통농경문화에 대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로 주차장을 증설하여 130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게 했으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면서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대한민국 경관농업특구의 선두주자인 고창 청보리밭에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뛰어난 자연생태경관을 둘러보고 다양한 지역특산품과 먹거리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공음면 학원농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개막행사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 최인규 군의장, 군의원, 재경고창군민회 김광중 회장, 각기관사회단체장, 군민과 재외군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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