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
순창고등학교 호남 최고 명문사학으로 비상(飛上)

전라북도 순창의 작은 학교 순창고등학교가 2018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3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 25명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호남 명문대에 95명, 해군사관학교 등 전국 유수의 대학에 총 159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순창고등학교는 입시명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력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육성으로 순창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입학생이 몰리고 있다.

본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호남의 최고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순창고등학교의 성공요인을 살펴본다.

□ 열정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컬래버레이션 성공신화를 쏘다!

  순창고등학교는 전통 있는 입시 명문이다. 해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쉽지 않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입시 성적은 특히 눈길을 끈다. 올해는 서울대학교에 한빈 학생이 의예과에 오현종 학생이 컴퓨터공학과, 홍장일 학생이 간호학과에 합격하면서 서울대학교에 총 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를 포함해 수도권 대학에 25명이 합격했다.
성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 다 전남대학교 6명, 전북대학교 12명 등 호남권 명문대학교에도 95명의 학생이 대거 합격했다.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특수대학교와 전국 유수의 대학에 중복합격생을 포함하면 15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숫자가 보여주듯 순창고는 올해 최고의 입시 성적을 거뒀다. 비단 한해의 성과라기 보다는 그동안 순창고등학교의 전통과 역사 솎에서 일궈온 교육 정책이 낸 성과라고 보는게 옳은 답이다.
순창고등학교는 5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순창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이다. 그만큼 선생님들 또한 학생지도에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입시에 대한 전반적 흐름을 꿰뚫고 경향을 분석 할 줄 아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 또한 열정이 가득하다. 지역의 학생들은 최근에는 순창을 떠나 대도시로 가는 학생들이 부쩍 줄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중심은 순창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내 학교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순창고등학교는 영어 수학교과의 기초과정 개설과 소수 중심의 체계적 관리 수업, 과제탐구 프로젝트형 수업, 학습과 진학을 연계한 탐구학습 등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를 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학업 열기가 만드는 컬래버레이션은 어떤 교육프로그램 보다고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실력과 함께 키우는 감성과 인성, 인재육성의 근간을 이루다
순창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감성 교육이다. 이러한 감성 교육이 학생들의 만족감을 상승시키면서 성적과도 자연스럽게 연관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다양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인문학강좌는 문학, 철학, 윤리, 예술 분야 등에서 6개 강좌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바람직한 인간관을 형성하고 자존감향상과 창의적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학인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수학학습에서 흥미, 자신감, 가치인식 등 정의적 영역으로 향상을 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4차산업 시대를 준비하는 멘토링 교육,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학과 및 직업 토크쇼 운영, 친구와 함께하는 교과별 멘토링 운영등 다양한 감성 프로그램이 올해 활발히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와 봉사활동 등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영역에서도 순창고등학교 학생들의 활동은 눈부시다.
지난해 순창고등학교 스포츠클럽 배구팀은 제10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남자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선수들이 아닌 학교스포츠 클럽을 통해 실력을 쌓은 학생들이 학교 생활 틈틈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었다. 또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 잡월드에서 열린 제6회 현대자동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에서는 순창고 ‘아웃세일팀’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로 중고등부 총 1483팀이 지원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이런 결과를 거둔 것은 순창고등학교 만의  창의적 감성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역량도 탁월하다. 순창고등학교 봉사활동 동아리 풋(foot)사랑 동아리는 순창지역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 맛사지와 청소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봉사단체다.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학생들은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서암순창장학회(이사장 류종선)은 지난해 순창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관내 초중고 등학생 3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매년 전라북도순창교육지원청을 통해 선발되며 2017년까지 총 499명의 학생에게 1억 6,690여 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처럼 든든한 재단의 지원 또한 순창고등학교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구본길 교장 선생님 인터뷰
“학생은 가고 싶고, 학부모는 보내고 싶고, 선생님들은 신바람 나게 가르치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창고등학교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노력들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구본길 순창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최근 성과는 한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라 강조했다.
구본길 교장선생님은 이어 “올해도 우리 순창고등학교는 학교 교육에서 가장 우선해야할 덕목인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의 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력 인성 건강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순창고등학교 라는 학교장의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학생은 가고 싶고, 학부모는 보내고 싶고, 선생님들은 신바람 나게 가르치고 싶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교장선생님의 온화한 웃음과 자신감 넘치는 말투에서 순창고등학교의 앞으로의 성공이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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