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은 16일 임실군 강진면 지역에서 배달 중이던 임실우체국 소속 한희수(40) 집배원과 이성범(27세) 집배원이 화재 현상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한희수 집배원과 이성범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중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파악한 결과 창고에서 불이 나고 있었으며 동네주민들이 119에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주인인 이종순(85) 할머니께서 외출에서 돌아와 집에 사람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두 집배원은 방으로 들어가 주무시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깨워 등에 업고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

이 후 119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창고 화재를 진압하고 집안까지 화재는 확산되지 않았으며, 상황이 완료된 것을 확인한 두 집배원은 남은 우편물 배달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전북우정청 관계자는 “이런 사실은 이종순 할머니께서 두 집배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며 “한 집배원과 이 집배원은 우체국에서도 선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직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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