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문화재생사업을 앞두고 있는 남원아트센터(옛 KBS남원방송국)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생활문화프로그램 ‘시민 Maker Space’에는 접수 첫날부터 참가자들이 몰려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남원아트센터는 이미 청소년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연습공간, 중장년층 중심의 교육동아리, 시민 참여 문화예술프로그램인 ‘두드림’, 문화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꾼’의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주 평균 6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하면서 10년간 방치된 옛 KBS남원방송국이 남원시민들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아트센터에서는 오는 5월부터 시민대상 미디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송 콘텐츠 제작과 송출의 거점공간이었던 방송국의 일부 시설을 이용해 문화도시아카데미 사업으로 일반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팟캐스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결과와 시민 호응도 등을 따져 추후 미디어콘텐츠 생산 및 교육공간 설치 여부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 문화예술 공동체 활동 공간, 생활문화콘텐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생산기지 등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방치돼 열악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여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쾌적하고 다양한 시민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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