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우정 고창군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장명식 후보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250조)와 후보자 비방죄(251조)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그동안 제 아내와 관련 군민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그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고 가짜뉴스까지 등장하면서 선거를 떠나 군민의 한사람으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런 와중에 공세수위를 높여가던 장명식 후보가 지난 17일 군민과 당원, 재외군민을 대상으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량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더 이상은 방관할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결정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실제 장 후보 측에서 발송한 모 공무원의 사표는 서기관까지 승진하고 명예퇴직 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사실과 다름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이호근 예비후보도 18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 후보 흠집 내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책선거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각 후보에게 제안한바 있다.

한편 6.13선거를 앞두고 고창군은 도의원, 군의원 선거전은 별다른 잡음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차분히 진행되고 있는데 비해 단체장선거는 본선도 치루기 전에 경선부터 마타도어 등이 난무해 뜻있는 지역 유권자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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