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하면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언제든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20일께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2018남북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좁혀지지 않는 사안은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찾아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특히 27일 개최되는 2018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회담·북미 정상회담 및 남북미 정상회담 연계·핵심의제에 집중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물가에서 숭늉 찾을 수 없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항구적 평화정착, 획기적 관계개선, 북미 관계개선까지 도모하는 조심스런 출발이 될 수 있다”면서 비핵화 의제에 우선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북정상 핫라인에 대해서는 “20일께 연결되면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이지만, 정상 간 통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18일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실무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열 정도로 상당히 진전되면 고위급회담 날짜를 바로 잡겠지만, 좀 더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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