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과 일본이라는 고래 사이에 낀 새우'

연합뉴스l승인2018.04.17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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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해외 유명 방송국, 세계사 교과서, 국제기구, 대학교 등이 한국을 '중국과 일본이라는 고래 사이에 낀 새우'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는 동시에 긍정적인 한국의 역사를 알려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트는 파일럿 가이드 프로덕션, 피어슨 출판사 발행 교과서, 컬럼비아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이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 회사를 두고 전 세계 40개국 3천만 명이 시청하는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파일럿 가이드 프로덕션 사이트(www.pilotguides.com)는 한국에 대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 3개 강대국에 군사, 경제적으로 포위돼 오랫동안 고래 사이에 낀 새우였다. 하지만 오늘날엔 경제발전으로 중요한 새우가 됐다"고 소개한다.
  또 세계적인 교과서 출판사 피어슨 프렌티스 홀(www.prenticehall.com)이 간행한 '세계사 연결 오늘'은 "1590년 일본의 침략은 한국 영토를 황폐화했다. 1636년 만주족은 중국 명나라를 침략한 후 한국을 점령했다. 만주족은 중국에 청 왕조를 세웠고, 한국은 청나라의 조공국이 됐다. 일본과 중국의 침략은 한국인들에게 한국이 '고래 사이에 낀 새우'라는 생각을 품게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미국의 명문대학인 컬럼비아대가 운영하는 교육 사이트(afe.easia.columbia.edu)도 한국을 '새우'로 묘사했고,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설립한 아시아소사이어티 사이트(asiasociety.org/education)는 "한국인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속담처럼 종종 자신들을 강대국의 희생양으로 묘사한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런 비하적 표현을 방치한다면 세계인들은 한국을 약소국으로 여기고, 한국 역사도 독립성과 주체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를 대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인은 자기 비하에 빠진 못난 나라에 사는 열등한 국민으로 비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편견은 21세기 한국 역시 주체적이고 능동적이지 못하고 주변 강대국의 의지로 휘둘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낳게 한다"며 "한국의 역사가 '고래 사이에 낀 새우'라 비유할 만큼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는 약소국, 무능력한 국가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역사 속 다양한 사례를 찾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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