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업인과 농업인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업인회관’(농업인상생플랫폼)을 건립해 올해 말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농업인상생플랫폼’은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원시 이백면 서곡리 429번지 농업기술센터 부지 내에 조성한다. 지상 2층에 연건평 200평 규모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5월중에 착공해 11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업인상생플랫폼은 그동안 수차례 건립을 시도했음에도 예산 확보와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시군창의사업 공모에 ‘활력남원만들기’ 사업이 채택돼 지역창의인재센터 구축과 도·농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업·농촌 활력화 사업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더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농업인상생플랫폼에는 중·소 규모의 다목적실과 도·농 연계 프로그램실, 각종 농업단체 사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이 주축이 되는 활력남원 만들기 프로그램과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가공센터, 회의실 등을 연계하여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농업인상생플랫폼 운영 및 관리에 관해서는 농업인 및 농업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조례에 의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해 여러 곳에 산재된 농업인단체를 농업인상생플랫폼으로 입주토록 할 계획”이라며 “소통과 상생·협력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와 도·농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