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6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주요 현안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 예산편성이 본격화되는 4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송하진 지사는 국토부 및 농식품부 등 7개 부처 차관 및 실국장을 차례로 만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을 만나 GM군산 폐쇄로 지역경제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지난 5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지원 후속조치 건의사업이 부처예산에 필수 반영돼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안도걸 경제예산심의관과 오규택 재정관리국장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산업 대체·보완산업 지원으로 전북경제 구조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이끌 수 있는 ‘고분자 연로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과 ‘수상태양광 실증단지 조성(태양광 글로벌 시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2개 핵심사업에 국비 4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에게는 자동차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 항만종사자의 수입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항 자동차 화물배정’ 및 ‘항만시설사용료 100% 감면’을 건의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사업 등 도 현안사업이 부처단계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을 방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7개 사업(268억원)이 부처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을 찾아가 ‘호남고속도로(삼례~김제) 확장 사업’에 대한 예타선정과 함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해수부 임현철 항만국장, 환경부 김종률 대기환경정책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의 부대시설 규모확대 등 국비(100억원) 반영과 도내 미세먼지의 정확인 원인분석을 위한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 측정소’ 설치를 위한 국비(50억원) 반영을 요구했다.

또한 문체부 박태영 관광산업정책관 만나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연구용역을 위한 국비 5억원과, ‘서부내륙권 관광개발계획’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무주 생태모험공원 조성’ 등 11개 핵심사업 국비 168억원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부처 예산편성이 본격 시작되는 4월이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달 말까지 도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활동에 최우선을 두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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