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채정룡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개입, 본인을 컷오프 시키려했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리당원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강성옥이 두려워 컷오프 시키려는 세력이 있는 것인지, 지역위원장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컷오프 음모’로 인해 3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 지역위원장은 이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일 채정룡 지역위원장은 군산시장 경선 후보를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에서 3배수로 압축하고 적합도 조사로 결정한다고 밝혔다”면서 “본인은 적합도 조사 30%, 면접 70%로 알고 있다. 적합도 조사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상황이었으며, 왜 면접 점수를 뺐는지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채 위원장은 공심위 결정사항이며, 제가 컷오프 될 것이라 말했다”며 “그러나, 지난 13일 전북도당 사무처장과의 전화를 통해 공심위의 결정 사항이 아니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채 위원장은 저에게 ‘공심위 결정사항’이라고 말했고, 공심위에는 ‘강성옥 후보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역위원장은 ‘컷오프 음모론에 대한 해명과 이 과정에서 3일간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정룡 지역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성옥 예비후보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군산시장 후보 경선이 3배수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을 때도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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