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중 3명 이상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일보 등 전북지역 신문방송 4사가 지난 1~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북도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전북에 지원해야 할 시급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2.3%가 ‘청년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다.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고 20대 후반 에코세대(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 세대)가 4년간 약 39만명 정도 취업시장에 나오게 되면 추가 실업이 예상되는데 따른 우려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GM군산공장 폐쇄 후속대책 24.2%, 국가예산 확대 지원 15.3%,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10.2%, 노인복지 확충 8.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6.1%, 모름·무응답은 3.8%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 30대 등 청년층에서의 일자리창출에 대한 절박함이 두드러졌다.
19~29세에서는 과반 이상인 51.0%가, 30대에서도 33.5%가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히 지원돼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GM군산공장 폐쇄 후속대책이 29.5%로 가장 높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은 28.6%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또 노인복지 확충이라는 응답도 12.3%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남원시(40.4%)·순창군(38.0%)·정읍시(37.4%) 등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는 응답이 높았고, 군산시에서는 ‘GM군산공장 폐쇄 후속대책’이라는 응답이 54.0%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이 52.4%로 크게 높았고, 이어 주부 36.6%, 무직·기타 31.9%, 블루칼라 31.4%, 화이트칼라 31.2%, 농·임·어·축산 26.7%, 자영업 24.7%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의 과반 이상은 ‘GM군산공장 정상화’보다 ‘GM 대신 다른 사업 적극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GM 대신 다른 사업 적극 유치’라는 응답이 51.4%를 기록한 데 반해 ‘GM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응답은 40.5%로 조사됐다. 특히 군산지역에서 ‘GM 대신 다른 사업 적극 유치’에 대한 지지가 69.3%로 월등히 높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 67.4%, 19~29세 64.1%, 40대 63.4% 등으로 비교적 젊은 층에서 ‘GM 대신 다른 사업 적극 유치’를 선택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이번 조사는 본보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까지 전북 14개 시군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유선전화 RDD와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조사했다.
시군별로 유선전화 RDD는 31.9%에서 54.4%, 무선가상번호는 45.6%에서 68.1%이며, 응답별은 시군별 14.7%에서 32.5%이다. 분석방법은 시군별 완료 사례수를 전라북도 시군의 19세이상 성인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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