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축구 도시로 인정받았다.
  전주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출정식이 열린다. 지방에서 국가대표 출정식이 열리는 것이 이번이 최초다.
  8일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과의 대표팀 평가전과 더불어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행사가 오는 6월 1일 저녁 8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주에서 출정식을 유치하게 된 것은 지난 A매치의 유치 경험과 원활했던 U20 월드컵 운영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2017 FIFA U-20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모두 승리로 이끌었던 장소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훈련장, 공항과 가까운 수도권에서 출정식 경기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열띤 함성이 대표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올려줄 것을 기대하고 전주를 출정식 장소로 낙점했다.
  전주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는 2013년 9월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였다.
  대표팀은 1일 전주에서 평가전을 마치면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6월 7일 볼리비아, 6월 11일( 세네갈과 경기를 갖고, 이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전라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바쁜 일정이 시작되겠지만 전북도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4만 관중의 함성을 선물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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