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북 도지사 선거 여론조사결과 민주당 송하진 지사가 같은 당 김춘진 전 도당위원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전라일보 등 4개 언론사가 의뢰해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전북지역 도지사 여론조사결과, 송하진 지사는 57.6%를 얻어 22.4%를 얻은 김춘진 전 도당위원장을 두 배 이상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 권태홍 전 사무총장은 3.7%를 차지했고, 없음/모름/무응답은 13.9%였다.

송 지사에 대한 선호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40대(60.5%), 익산(64.1%), 진안군(66.0%), 장수군(67.3%)에서 높았다. 김 전 도당위원장은 국회의원을 지냈던 부안군(55.4%), 고창군(39.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지지도에서는 전주시 송하진 지사 54.8%-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22.3%, 군산시 송하진 지사 57.7%-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21.5%, 정읍시 송하진 지사 62.7%-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17.9%, 김제시 송하진 지사 55.9%-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28.2%, 남원시 송하진 지사 60.4%-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18.4%, 완주군 송하진 지사 57.9%-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23.5%, 임실군 송하진 지사 60.3%-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17.0%, 순창군 송하진 지사 62.7%-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15.6%, 무주군 송하진 지사 65.9%-김춘진 전 도당위원장 16.0%였다.

정의당 권태홍 전 사무총장은 완주군 6.1%로 가장 높았다. 권 전 사무총장은 19세~29세 4.5%, 40대 5.8%로 비교적 높은데 반해 60대 연령층에서 2.0%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이 77.7%로 압도적으로 높고, 국회의원이 많은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은 4.0%, 평화당 3.9%, 바른미래당 2.6%, 자유한국당 1.6%, 없음/모름/무응답 9.2%였다.

연령별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19세~29세 72.1%, 30대 77.8%, 40대 78.7%, 50대 81.0%, 60대 이상 77.7%를 보였다.

지역별 정당지지도에서 장수군 86.3%, 진안군 85.6%로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 민주당 지지도 결과 전주시 76.0%, 익산시 76.4%, 군산시 77.4%, 정읍시 77.6%, 김제시 79.2%, 남원시 78.6%, 완주군 79.8%, 고창군 82.3%, 부안군 82.8%, 임실군 74.2%, 순창군 80.1%, 무주군 81.8%였다.

직업별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업별 민주당 지지도는 농임어축산 81.8%, 자영업 79.9%, 블루칼라 76.9%, 화이트칼라 80.4%, 주부 78.8%, 학생 72.4%, 무직/기타 68.5%, 무응답 38.2%였다.

도지사 표본을 보면 실제조사 사례수 7255명에 가중치 적용 사례수는 720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52.0%, 여성 48.0%다. 연령별은 19세~29세 9.6%, 30대 9.1%, 40대 17.1%, 50대 22.6%, 60대 이상 41.6%다.

지역별 표본은 전주시 706명(9.7%), 익산시 502명(6.9%), 군산시 503명(6.9%), 정읍시 505명(7.0%), 김제시 504명(6.9%), 남원시 502명(6.9%), 완주군 504명(6.9%), 고창군 505명(7.0%), 부안군 508명(7.0%), 임실군 503명(6.9%), 순창군 504명(6.9%), 진안군 500명(6.9%), 무주군505명(7.0%), 장수군 504명(6.9%)다.

직업별 표본에서는 농임어축산 23.1%, 자영업 16.8%, 블루칼라 12.8%, 화이트칼라 14.4%, 주부 18.9%, 학생 3.9%, 무직/기타 9/8%, 무응답 0.3%다.

도지사 여론조사는 민주당 경선과 맞물려 관심을 얻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민주당 당선을 앞두고 있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전 도당의원장은 이번 여론조사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은 당원50%와 일반인 50%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민주당은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전 도당위원장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에 걸려 당원 및 도민들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또 오는 12일에는 두 후보 간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이에 앞서 민주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가졌다.

국회의원 다수당인 평화당이 아직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이지만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평화당에 커다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정당지지도에서 평화당은 3.9%로 정의당 4.0%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나 도내 유권자들의 뚜렷한 민심이반을 확인했다.

바른미래당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국회의원은 민주당과 같은 2명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이 적어 걱정하고 있다.

야당이 힘든 상황에서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치르고 나면 도지사부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과 연계해 세를 더욱 확대할 것이 분명해 본선에서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이번 조사에서 엿볼 수 있다.

여야는 본선에서 각 후보 진영의 당원과 조직력 규모에 따라 전라일보 등 언론4사의 여론조사격차를 줄이거나 더 늘리는 계기라는 지적이다.

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송하진 지사는 당내 경선과 당지지도 압도적이어서 재선행보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4월1일부터 4일까지 이고, 전북 14개 시군 만19세 이상 성인남녀(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500명에서 706명, 총 7255명을 유선전화 RDD와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유선전화 RDD는 31.9%에서 54.4%, 무선가상번호는 45.6%에서 68.1%이며, 응답률은 시군별 14.7%에서 32.5%다.

분석건수는 시군별 여론조사 14건, 분석출처는 전라일보 등 4개사 언론사가 의뢰한 14개 시군별 여론조사 결과다. 분석방법은 시군별 완료 사례수를 전북도 시군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3.7%~4.4%다. 시군별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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