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장수군수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영숙 도당 지역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와의 격차가 1.8%p에 불과하고, 2~3위가 또다시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라일보 등 전북지역 신문방송 4사가 지난 3~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장수군 19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 위원장이 25.2%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같은당 소속의 양성빈 전 도의원이 23.4%의 지지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1~2위 간의 차이는 불과 1.8%p로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장영수 전 도의원은 17.9%로 3위, 무소속의 김창수 전 장수농협 조합장은 12.3%로 4위, 더불어민주당 오재만 군의원은 12.1%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권광열 전 무진장축협 조합장 2.2%, 바른미래당 권건주 전 전북도공무원교육원장 1.6%, 지지후보 없다·모름·무응답은 5.0%로 조사됐다.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80%에 가까운 지지도를 나눠가지면서 사실상 민주당 경선 승리가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불꽃 튀는 당내 경선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31.2%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30대 30.1%, 50대 22.8%, 40대 21.8% 순이다. 19~29세 젊은층에서는 3.8%만이 지지를 보내면서 지지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는 40대에서 37.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50대에서는 34.3%, 30대 24.5%, 19~29세 17.8%, 60대 이상 15.2% 등으로 집계됐다.
장 후보는 20~30대 젊은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19~29세에서 29.7%의 지지율을 얻어 7명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30대에서도 25.4%의 지지를 받았으며, 50대에서는 19.3%, 60대 이상에서는 14.7%가 지지를 보냈다.
기초의원 선거구별로는 가 선거구(장수읍·산서면·번암면)에서는 장영수 후보 22.8%, 이영숙 후보 22.7%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또 양성빈 후보 19.3%, 김창수 후보 15.6%. 오재만 후보 7.1%, 권광열 후보 3.6%, 권건주 후보 2.8%를 얻었다.
나 선거구(장계면·천천면·계남면·계북면)에서는 이영숙 후보와 양성빈 후보가 27.9%로 동률을 기록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오재만 후보 17.7%, 장영수 후보 12.4%, 김창수 후보 8.7% 등이다.
성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영숙 후보는 여성 27.5%·남성 22.8%로 상대적으로 여성층의 지지가 강했고, 양성빈 후보는 남성 26.7%·여성 20.0%로 남성층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장영수 후보는 남성 17.6%·여성 18.2%가 지지했고, 김창수 후보는 남성 11.4%·여성 13.2%, 오재만 후보는 남성 13.3%·여성 11.0%가 지지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축산 종사자들은 이영숙 후보에게 28.7%의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어 양성빈 후보 24.4%, 오재만 후보 15.1%, 김창수 후보 14.4% 등이다.
자영업 종사자들은 양성빈 후보에게 26.2%, 장영수 후보에 25.8%, 이영숙 후보에 23.4%를 줬다.
주부층에서는 이영숙 28.0%·장영수 20.9%·양성빈 20.6%, 화이트칼라층은 양성빈 33.1%·이영숙 28.9%·장영수 15.0%, 블루칼라층은 양성빈 29.1%·장영수 25.4%·김창수 15.9% 순으로 지지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6.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3.0%, 바른미래당 1.6%, 자유한국당 1.0%, 민주평화당 0.8% 등이며 ‘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6.1%로 조사됐다.
/김지혜기자·kjhwjw@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까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장수군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504명을 대상으로 유선 37.5%(RDD), 무선 62.5%(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32.5%다. 분석방법은 2018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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