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고춤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순회공연 ‘해설이 있는 아홉 빛깔, 우리춤 명작’을 6일 오후 7시 김제문화예술회관에 올린다
  여미도 무용단장이 도립국악원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로 한국적 정체성과 예술성이 담긴 9편의 한국무용 작품들로 준비했다. 한국춤의 내적 아름다움인 고요함과 역동성이 골고루 스며있는, 정중동의 미를 담아낸 아홉 가지 우리춤의 향연 무대다.
  여는 무대는 고 최현 선생님의 춤 기본을 군무형태로 재구성한  ‘춤, 그 신명’으로 우리 춤의 깊은 호흡과 신명, 그리고 멋이 올곧이 살아있는 무대다.
  두 번째 무대는 고 황병기 가야금 명인의 ‘비단길’ 음악선율을 바탕으로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여인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창작무용 ‘춘상(春想)’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 여인들의 우아한 자태와 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여인화사’를, 네 번째 무대는 ‘풍류시나위’로 옛 선비들의 정신과 기품을 담은 춤으로 남성의 기개와 절도 있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양손에 화려한 부채를 들고 폈다 접었다 하면서 추는 ‘부채춤’이다. 부채의 우아한 선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춤이다.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현대적인 창작 춤인 ‘초승달연가’. 조선시대의 연인들의 사랑, 남녀의 밀회를 담은 작품으로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일곱 번째 무대는 정중동의 절제된 춤사위로 신명과 한의 정서를 담아낸 ‘살풀이춤’을, 여덟 번째는 장고를 어깨에 메고 다양한 장단에 맞춰 통일적인 움직임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매력적인‘장고춤’이다.
  마지막 무대는 ‘노닐며 솟구치며’이다. 농악을 기본으로 다양한 가락에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로 꾸몄다. 이번 무대는 민속놀이의 요소와 연희적 놀이의 호남지역의 북춤을 총 집결하여 다양한 가락과 구성,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무대로 관객과 함께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특히 이번 무대는 국악인 오정해가 해설을 맡아 한국무용의 이해를 돕는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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