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공장과 군산GM공장이 폐쇄에 이어 완주 현대차도 위기라며 전북의 명운걸고 지켜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박재완(평화당 완주2)의원은 3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현대차 완주공장은 이미 위태로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업중단이라는 또 다른 쓰나미가 전북을 덮치게 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차 완주공장 생산량은 2014년 6만9577대에서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 2017년에는 5만7830대로 3년 만에 1만1747대가 줄었다”며 “이에 현대차 측에서는 UPH(시간당 생산량) 조정 및 근로자의 전환배치를 추진하면서 생산의 유연화를 통해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완주공장은 2000년 7월, 공장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2004년 11월,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입주계약을 변경‧체결한 바 있다”며 “하지만 증설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2017년, 가장 핵심인 제조시설은 증설을 염두에 두었던 2004년 계약내용 대비 37.6%가 줄었다”고 했다.

또 “설상가상으로 신모델(쏠라티 픽업) 물량마저도 인근 광주기아차 공장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며 “군산 GM이 이미 터진 둑이라면 완주현대차는 줄줄 새고 있고, 조만간 무너질 수도 있는 둑이라고 할 수 있어 전북도와 정치권이 명운 걸고 지켜야 내야 한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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