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 대강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강좌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정상근 교수가 ‘일주기리듬과 수면 그리고 건강’을 주제로, 건강한 수면리듬과 건강한 삶을 위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일주기리듬은 하루 24시간마다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생체 리듬을 일컫는 개념으로, 뇌의 시상하부에 수면과 각성을 관장하는 생체 시계가 있어 해가 지고 저녁 무렵이 되면 체온이 낮아지며 졸음이 오고 아침이 되어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러한 수면각성 주기가 어긋나며 일정하게 반복되어야할 리듬이 깨져 수면에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을 일주기리듬 수면장애라고 한다.

정상근 교수는 “일주기리듬이 깨져 수면장애가 발생하면 피로와 무기력감 조울증, 우울증 등 신체 및 정신적으로 여러 증상이 발생하고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말에 과도한 늦잠을 취하거나 밤에 밝은 빛을 내뿜는 스마트폰 및 PC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등 하루주기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수면의 날은 매년 3월 셋째 주 금요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수면의 중요성과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대한수면학회가 정한 올해 수면의 날 슬로건은 ‘건강한 수렴리듬, 건강한 삶’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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