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을 지역구 시도의원들이 전북도의회의 전주기초의원 선거구획정 수정안에 꼼수획정이라며 강력반발 했다.

을지역구 시도의원들은 2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행자위의 전주기초의원 선거구획정은 잘 못됐기 때문에 원안대로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자위가 의원 정수를 2명으로 줄인 을-사선거구는 인구가 5만5308명인데 반해 인구가 가장 적은 갑-다선거구는 5만 1935명에 불과한데도 의원 정수가 3명이라면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전에도 기초의원 선거구 꼼수 획정이 있었고, 이번에 다시 반복되고 있다.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구태정치인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며 “이번 행자위의 꼼수 획정은 밀실야합이 아닌가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고 했다.

송성환 전북도의원은 “21일 본회의에서 수정안 반대 토론을 하겠다. 의회에서 표결처리로 하게 되면 뜻 있는 의원들이 원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본다”며 “이번 도의회의 수정안은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을지역구 정치인들은 본회의 표결일인 21일 의장단 등을 면담하기로 했고, 실력행사까지 예고해 4년전과 같은 일촉즉발의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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