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과 가이드 사이에 사소한 오해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전주로 여행을 온 이모(30)씨는 전주의 명소를 수소문하던 중 자신이 전주를 소개시켜주겠다며 가이드를 자초한 박모(32)씨를 만났다.

이들은 기분 좋게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이씨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나갔다.

박씨는 한참이 지나도 이씨가 되돌아오지 않자 종업원에게 이씨의 행방을 물었고 종업원은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씨는 이씨가 술값을 내지 않고 도망간 것으로 판단해 술집을 나서려던 찰나 이씨의 지갑을 발견했고 챙겨 술집을 나섰다.

이후 볼일을 보고 자리에 돌아온 이씨는 지갑과 함께 박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지갑 안에 있는 돈은 손도 안댔다. 간 줄 알고 우체통에 넣어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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