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전국 평균은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생 1인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 3000원으로 전년(19만 4000원)에 비해 4.5% 늘었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 사교육비인 27만 1000원의 74.9%에 불과한 수치다. 도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보다 사교육비가 적은 곳은 전남(15만 7000원), 충남(18만 8000원), 충북(18만 9000원), 강원(20만 2000원) 등 4곳 뿐 이다.

참여율 역시 소폭 늘었다. 도내 사교육 참여율은 63.8%로 전년(60.9%)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율 역시 전국적으로 보면, 전국 평균인 70.5%에 비해 6.7%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18만 8000원, 중학교 25만 3000원, 고등학교 18만 5000원(일반고 21만 9000원) 등 중학생들의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급별 참여율을 초등학교 75.8%, 중학교 62.8%, 일반계고 47.3% 순으로 학교 급이 낮아질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가구의 월평균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5000원으로 가장 높고, 200만 원 미안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9만 3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경우 83.6%로 가장 높고, 200만 원 미만 가구가 43.1%로 가장 낮았다.

또한 사교육비 지출은 맞벌이 가구에서 가장 많았고, 참여율은 아버지 외벌이 가구에서 가장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5000원. 아버지 외벌이는 28만 1000원, 어미니 외벌이는 16만 4000원 수이었다.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비 7.3% 증가했고, 참여율은 72.5%로 3.3%p 증가했고, 아버지 외벌이 가구의 사교육비는 4.7% 증가했고 참여율은 72.9%로 2.1%p 증가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 학생 1인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1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9% 증가했으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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