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34년간 계속되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연극 동아리 ‘몸짓’이 서른 번째 공연을 갖는다.

작품은 서울 대학로에서 큰 인기를 끈 ‘버스를 놓치다’(정창주 작). 지난해 ‘택시 드리벌’에 이은 몸짓의 두 번째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한적한 바닷가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친 세 사람을 좇는다.

찌질남 동혁이, 당찬 지영이, 어딘가 특별한 아줌마 세 사람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한 명씩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지난 일에 미련이 남는 평범한 우리네 모습으로 관객과 공감할 계획이다. 

몸짓 관계자는 “세 명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같고 배우들의 연기는 나를 보는 거 같다. 억지 감동과 웃음을 강요하지 않고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공연은 16일 오후 7시와 17일 오후 3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 전 좌석 5천 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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