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후학양성을 위해 수년째 국경을 넘어선 선행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실군 성수면 오류마을에 거주하는 최양순(생활개선회 임실군연합회 초대회장)씨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 최신순(독일거주)씨 자매가 그들이다.

이들 최씨 자매는 최근 심 민 임실군 애향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벌써 6년째 이뤄진 선행이다. 이들 자매는 지난 2013년부터 총 500만원의 애향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어, 지역민들 사이에서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생 최신순 씨는 70년대 독일로 건너간 간호사로 현재 독일에 정착했으며, 언니의 뜻에 동참하고자 먼 타국에서도 인재육성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양순 씨는 좀도리쌀 운동을 비롯해 재활용품 수거로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선행을 이어왔다.

최양순 씨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힘써 바르게 장성한 자식들을 보며 지난날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뜻을 헤아려 준 남편과 자녀들의 응원에 고마울 따름”이라며 “적은 액수지만 우수인재육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민 이사장은 “한결같이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두 자매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고향 임실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 보답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임실=임은두기자·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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