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내 최고의 벚꽃으로 유명한 ‘번영로’ 정비에 적극 나서며 벚꽃길의 명성을 되살리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전주·군산·김제 등 3개시와 함께 1980~90년대 번영로(국도26호선) 벚꽃길의 명성을 되살리고자 2022년까지 5년간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번영로(국도26호선) 가로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970년대 번영로(목천동 목천삼거리~오산면 신석마을) 5km 구간에 왕벚나무를 식재했으나 지난해 실시한 번영로 일제조사 결과 병해충 피해, 태풍, 도로 선형 개선 공사 등으로 가로수가 없는 자리가 많고, 노령목으로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는 5월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상태가 불량한 수목은 교체하고 빈자리에는 벚나무를 다시 식재해 벚꽃길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태가 양호한 수목에 대해서도 전지 등의 정비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란 계장은 “번영로 가로수 정비에 적극나서 벚꽃길의 명성을 되살려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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