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난사랑회가 제5회 춘란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7~18일 남원관광단지 내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20명이 정성껏 가꾼 300여점의 춘란(春蘭) 작품들이 선보인다.

‘춘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초로, 이른 봄에 뿌리목으로부터 잎보다 훨씬 짧은 화경이 하나 나와서 끝에 한 개 혹은 두 개의 꽃이 달린다. 잎에 대한 변이나 꽃색의 변이에 의한 품종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산하에 자생하는 토종 식물로, 봄이 왔음을 알린다는 뜻에서 보춘화(報春化)라고도 불린다. 가녀린 자태 속에서도 강인함과 고고함을 간직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빼어난 자태와 향기를 자랑하는 한국춘란 전시회를 맞아 전국의 애란인들이 찾아 난꽃의 향기와 함께 봄의 기운을 만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사랑회 최종열(대산면장) 회장은 “난사랑회는 해마다 춘란 전시회를 개최해 난 대중화와 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춘란의 빼어난 자태와 향기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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